혼자 오릅니다
카스테라 하나에 모카포트 짊어지고,
달빛에 에스프레소 내려서 한잔 즐길 생각하며 부지런히 오르는데
뭔가 허전 합니다, 아!, 라이터 안 갖어 온듯 합니다
배낭 내려 놓고 혹 배낭에 있나 뒤졌지만 없습니다
항상 몇개씩 여유분 챙겨 두는데 오늘 따라 없네요
렌즈까지 하나 빼두고 챙겨온 모카포트인데 배낭 무게만 차지 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보름 달인듯 밝기만 하고
멀리 능선에는 연무가 보입니다
상황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듯 합니다
화각잡을 곳에 진달래를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구정봉 뒤에는 그런대로 몇 송이 있지만 순광이라 힘이 없습니다
스케치 삼아 몇컷하고 맹물에 빵만 꾸역 꾸역 삼키고 내려옵니다,
진한 커피 한잔이 간절히 생각 납니다
1이종준
2013-04-29 21:25:02
골골이 스며든 운해가
멋들어지게 빽댄스를 하여
한결 돋보이는 풍광입니다.
2곽경보
2013-04-29 23:33:13
카스테라는 머고? 모카포트는 뭐요?
자판기커피랑, 믹스커피밖에 안마셔바서.....
3정재영
2013-05-08 08:53:40
대단하십니다.
렌즈빼고 모카포트라니요?
식도락이 대단하신건지 .. 아직 젊으신건지..
부럽습니다.
다음에 가실때 제가 짊어지고 갈께요.
커피 맛좀 보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