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꽃 소식이 궁금해 지인 아들 결혼식도 뒤로하고
주작산에 들렸습니다
꽃 상황은 예전만 못하고 비온후라 운무라도 기대했건만,
카메라 꺼내려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디카로 스케치 몇장하고
해남들려 아침먹고 달마산으로 내달렸습니다
이곳도 아직은 빠른듯하고 개체수도 부족하더군요
다시 완도로 고고씽,
해수탕에 몸 담그고 완도 푸른 바다 반은 졸고 반은 보며 몇시간을 보냈습니다
광주, 목포에서 산행온다는 지인 기다리려 다시 주작산에 들어
벗꽃 흐드러진 주차장에 텐트치고 잠 한숨 청 합니다
달빛 들 무렵 일행들은 도착하고 이어 벌어진 주석은 산해 진미가 가득합니다
전복,문어,흑산도홍어,산비들기, 완전히 몸 보신하러 온듯 합니다
진달래 화전에 바람결에 날려 소주잔에 떨어진 벗꽃, 화주지요,
밤은 깊어만 가는데 끝 날 줄은 모릅니다
새벽녘에 눈 뜨지만 산행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텐트 밖으로 본 완도 바다는 해무가 일렁이는데 후회해도 소용없지요
다행이? 빛이 부족해 위안 삼아 봅니다
이틀을 산에서 보냈는데 하늘은 못 보고 배만 채우고 왔습니다
이 봄 게을러지는 마음 추스릴 방법을 찾아야 겟습니다 만,
가끔은 이렇게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네요
이제 봄이 서서히 올라 오고있습니다, 준비해 맞어 봐야 지요!
1정재영
2012-04-19 08:27:09
사진보다는 신선놀음 하시다가 오셨네요.
남쪽의 모임 부럽습니다만 결국은 몸에서 다 소비해야 할텐데
또 열심히 움직이셔야 할듯 합니다.
무등산에 빛 들거던 연락 한번 주십시요.
2곽경보
2012-04-19 09:38:23
좋은거는 혼자 다 하고 댕겨요.....
나는 무등산에 진달래 필때 그때 연락주소....ㅎㅎㅎ
